99.9% 찬성률로 대표 선출…일부 ‘북한이냐’ 비판에는 “얼토당토않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행태를 보면 헌정 중단 비용보다 조기 종식의 이익이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며 현 정권 조기 종식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조 대표는 24일 유튜브 ‘팟빵 매불쇼’에 출연해 “저희를 찍어준 690만명의 표에 기초하면 공동정권을 가능하면 빨리 종식시키는 게 국민 전체 행복을 위해서도 좋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저희는) 조기 종식을 선언한 후 창당했고, ‘3년은 너무 길다’는 호소로 690만표를 얻었다”며 국민의 커다란 지지를 얻는다는 식으로 강조했다. 앞서 비례 정당으로 창당한 혁신당은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총 687만4278표를 얻었다.
현 정권의 조기 종식이 국민을 위해 좋다는 식의 조 대표 주장은 지난 20일 실시된 첫 전당대회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혁신당은 조 대표의 당 대표 선거 단독 출마에 찬반투표로 당선 여부를 정하기로 했었는데, 조 대표는 찬성률 99.9%라는 압도적 비율로 당선돼 앞으로 2년간 더 대표로 지내게 됐다.
조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부자 편애왕, 지역 파괴왕, 민생·경제 파괴왕, 헌법 파괴왕”으로 규정하며 “조국혁신당은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술 취한 선장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아무 두려움 없이 ‘윤석열과 김건희의 강’을 건너자”고도 했다.
이후 기자간담회에서는 “탄핵 추진과 관련해 야당 대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 마음에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라며 “실제 탄핵소추를 하려면 민주당 없이는 안 된다. 172석 민주당이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고도 그는 강조했다.
사법리스크와 관련한 당의 미래 복안 질문에는 “수석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수행) 할 것”이라며 “그런 불행한 일이 오더라도, 조국 하나 사라진다고 해서 조국당이 무너질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조 대표는 답했다.
전당대회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 대표 연임 찬성률을 두고 ‘답이 정해진 전당대회’라거나 ‘여기가 북한이냐’ 등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조 대표는 매불쇼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며, 일부의 ‘북한’ 등 언급을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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