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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관용차 당근 매물’ 법적 대응 검토

입력 : 2024-10-08 18:22:00 수정 : 2024-10-08 21: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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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野, 외교 기밀문건 공개 등
명백한 위법… 최소한의 금도 어겨”

국민의힘은 8일 야당 의원들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외교부 비밀 문건을 공개하고, 장관 관용차를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린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국감에서 국회의원이 대놓고 불법을 조장했다”면서 “2건 모두 명백히 위법 소지가 있는 만큼 가능한 법적 조치를 당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시스

추 원내대표는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야당 의원이 장관의 관용차를 본인 동의도 구하지 않고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리는가 하면, 외교통일위원회에선 보안 규정을 어기고 외교부 기밀 문건을 제멋대로 공개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국감장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금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윤종군 의원은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판매자 정보 등이 명확하지 않은 중고차 허위 매물이 거래되는 상황을 지적하며 자신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관용차를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매물로 등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외교부 대상 외통위 국감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판세 메시지 송부’라는 제목의 ‘3급 비밀’ 외교부 문건을 공개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부디 이성을 되찾고 정쟁 대신 민생국감에 성실하게 임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흔들림 없이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 민생국감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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