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회장으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3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제공한 의혹과 관련해 접수된 고발 사건을 배당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달 30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 김영선 전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전날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이른바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은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3억7000여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명씨는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사세행은 “명씨는 윤 대통령이 당선될 때까지 무려 80여차례의 여론조사를 자신의 비용으로 실시했다”며 “명씨가 언론에 공표되지 않은 자체 여론 조사 결과를 윤석열 후보에게 직보한 정황도 보도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4부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사건과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도 담당하고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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