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백번 천번 잘못한 것이고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하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법 앞에선 모두 평등하니까 처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음주운전은 무조건 잘못됐고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1도 변명하면 안 된다”면서도 “그런데 1차에서 무슨 안주를 먹었는지가 왜 기사화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은 잘못대로 처벌해야 하지만, 일부 언론의 황색 저널리즘은 도가 지나친 것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29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상태로 운전하다 옆 차선에 있던 택시와 추돌했다. 문씨는 택시기사 신고로 경찰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인 0.14%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문씨의 사건 당일 행적은 언론 보도를 통해 자세히 전해졌다.
윤 의원은 문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한 경찰이 음주운전치사상 등 추가 혐의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그 부분은 음주운전에 대한 수사를 할 때 모두 그렇게 적용한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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