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성동·동대문·중랑·성북·도봉·노원 등 7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가 출범했다.
7개 자치구는 21일 동대문구청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경원선 지하화의 필요성과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의회는 경원선(용산역∼도봉산역, 지선 포함)이 지나가는 7개 자치구가 철도 지하화를 실현하기 위해 구성한 조직이다.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공동건의문은 이들 자치구를 지나는 경원선 구간을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으로 선정하고 종합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내용 등을 담았다.
참여 자치구들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구청장 회의와 실무 과장 회의를 통해 사업 방향을 논의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협의회 규약을 고시한 바 있다.
이들 자치구는 지하화가 실현될 경우 기존 지상부 공간은 공원, 문화시설, 복합시설 등으로 재조성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 중이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출범식에서 “7개 자치구가 하나로 뭉쳐 경원선 지하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경원선 지하화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지역 발전의 필수 과제다. 서울시 및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사업과 관련된 연구와 정책적 지원을 병행하며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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