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스캔들'로 최근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배우 정우성(51)의 과거 연애관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008년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긴 연애 끝이라 자유롭다"며 "깊은 연애보다 짧은 만남을 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잘 안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바람둥이 같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해야 할 벌여놓은 일이 많아 당장 결혼 계획은 없다"며 "(결혼) 시기를 놓치니 더 까다로워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고 답한 뒤 "20대 때에는 구체적으로 이상형을 그릴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성은 16살 연하 모델 문가비(35)에게서 혼외자를 얻은 것과 관련 심경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정우성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 관객상 시상자로 배우 황정민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서울의 봄'을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애초 정우성은 혼외자 논란에도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다 해당 논란이 '사생활 시비'로 확대되면서 참석이 불투명했다. 온라인에 그와 여러 여성과 관련 각종 루머가 퍼지고 있어 공개 석상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자신의 불참으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까 염려해 참석을 최종 결정했다. 다만 다수의 언론 매체의 사진 기자들이 지켜본 시상식 전 진행한 레드카펫은 밟지 않았다.
이날 정우성은 '서울의 봄'을 통해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으나, 그의 남우주연상 수상은 불발됐다. '서울의 봄'에서 주연을 맡았던 황정민에게 돌아갔다. 이날 황정민은 "김성수 감독님과 이 영화를 제작해 주신 김원국 대표님, 홍정인 대표님 그리고 정말 정말 내가 사랑하는 (정)우성이와 (박)해준이, (이)성민이 형… 한국의 모든 남자배우들이 다 나온 것 같은데 같이 출연했던 모든 배우들께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그런 황정민을 크게 축하해줬다.
앞서 지난 24일 문가비가 낳은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이날 “문가비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면서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가 양육비 등 아버지로서 책임은 지되 결혼은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 사회적으로 '혼외자 논쟁'이 촉발됐다.
아이 돌봄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의견과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이와 별개로 정우성은 연이어 비연예인과의 장기 열애, 스킨십 사진 유출, 비연예인 여성과의 DM 의혹 등 여러 가지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우성은 현재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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