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가 행복해야 나라가 부강해져"

공익활동 힘쓰는 ‘아줌마닷컴’ 황인영 대표

“대한민국 아줌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나라가 부강해집니다.”

아줌마 커뮤니티인 ‘아줌마닷컴’ 황인영(44·사진) 대표는 “아줌마닷컴 회원들은 가정에서는 엄마로, 사회에서는 사회인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줌마닷컴은 ‘아줌마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모토로 다채로운 공익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부가 벌이는 에너지 절약 운동을 회원들이 각 가정에서 몸소 실천하는가 하면, 노숙인과 저소득층 가정에 기부 물품을 전달하는 등 그때그때 사회 이슈에 맞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황 대표는 “아줌마닷컴 회원들은 집안일 외에도 각종 사회 이슈에 동참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고, 실질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공이 크다”고 평가했다.

아줌마닷컴은 아줌마들의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 황 대표는 “아줌마들이 습득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는가 하면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책을 찾기도 한다”며 “지역과 연령, 직업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아줌마라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80만명의 회원은 내년 상반기 회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시어머니와 남편 간 갈등으로 자살을 결심한 한 아줌마를 많은 회원들이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하며 격려해주기도 했다”며 “지금 그 회원은 아줌마닷컴에서 과거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회원들의 상담사 역할을 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줌마닷컴은 매년 5월31일을 ‘아줌마의 날’로 정했다. 황 대표는 “어버이날(5월8일)과 스승의날(5월15일) 등 각종 기념일이 있지만 아줌마를 위한 날이 없어 회원들의 뜻을 모아 제정하게 됐다”며 “이날에는 각종 공모전 을 통해 선발된 아줌마를 대상으로 시상을 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2000년 1월 아줌마들의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아줌마들과 기업을 연결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 아줌마닷컴을 만들었다. 그는 “아줌마들이 아줌마탓컴을 친정같이 행복을 느끼는 공간으로 만들어가 나갈 것”이라며 “이 사이트가 100년, 200년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탄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