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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희망이다] 다문화 자녀 ‘공교육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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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7-24 02:43:39 수정 : 2013-07-24 02: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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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학교 26곳 → 50곳 확충
2017년 취학률 90%대 목표
정부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자녀는 물론 학부모와 교원을 상대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의 낮은 취학률을 방치할 경우 ‘교육의 사다리’가 끊기고 결국에는 사회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인식에서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 구상의 핵심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공교육 체제 안으로 끌어들이고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대안학교와 예비학교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서툴고 학교 적응이 힘든 학생들을 위해 학력을 인정해주는 대안학교를 올해 인천에 설립해 총 4곳으로 늘어났다. 다문화 학생이 정규학교 입학 전에 한국어·한국문화를 집중 교육하는 예비학교(6개월 과정)도 지난해 26개교에서 올해 50개교로 두배 가까이 늘린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지난해 79% 수준인 다문화가정 자녀의 취학률을 2017년 90%대까지 높인다는 게 정부 목표다.

교육 내실화를 위해 다문화 학생이 많이 다니는 학교는 지난해부터 어학교육 과정을 정규과목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다문화 관련 교원 연수 이수율도 지난해 4% 수준에서 2017년 2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교장·교감 등 관리자, 정교사는 다문화 교육을 의무 이수해야 한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사업들도 눈길을 끈다. 먼저 만 3∼9세 아동을 위한 방문서비스는 학부모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국어에 서툰 다문화가정 부모를 위해 가정에 직접 방문, 학교 알림장을 읽어주고 과제를 챙겨주는 생활지원 서비스다. 혜택을 받은 아동은 2011∼12년 8000명을 넘어섰다.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언어발달지원 사업도 시행되고 있다. 아동의 언어발달 정도를 평가해 교육이 필요한 경우 어휘·구문, 읽고 말하기, 의사소통 능력 발달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9년 5628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1만3128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만큼 호응이 높다. 해외에 있다가 입국해 사회나 학교 적응에 애로를 겪는 청소년을 위한 레인보우스쿨도 2011년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4만6954명으로 전체 학생의 0.7%를 차지했으며, 2014년이면 1%를 넘어설 전망이다.

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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