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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일반 생리대 차이 있을까?

입력 : 2014-05-01 20:14:40 수정 : 2014-05-02 1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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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의 완벽한 쇼핑] 대부분 기본정보 모른채 사용
한방제품 ‘냄새 제거’에 효과, 그외 효능 ‘위생처리’는 비슷
한 달에 한번 ‘마법’에 걸리는 여성들에게 ‘그날’은 불쾌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다. 여성 건강에 중요한데도 생리대의 재료와 교체 주기 등 기본 지식을 알고 있는 여성은 많지 않다.

한 여성이 생리하는 기간은 평균 40년. 평생 동안 쓰는 생리대의 양만 1인당 1만2000여개다. 이쯤 되면 ‘필수품’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여성의 과반이 생리대에 대해 무지한 것으로 나타나 여성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관동의대 제일병원에서 20∼3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생리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4.6%가 본인이 사용하는 생리대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생리대의 재료와 성분, 주의사항을 잘 알고 있는 응답자는 8.6%(43명)에 그쳤다. 36.8%(184명)는 ‘어느 정도’, 54.6%(273명)는 ‘그렇지 않다’고 각각 답했다.

생리대는 크게 한방 생리대와 일반 생리대로 나뉘는데 차이점은 뭘까?

한방 생리대는 불쾌한 냄새를 없애줘 인기를 얻고 있다. 각종 한약재의 향기 성분 때문에 생리혈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덜 수 있지만 그외 효능은 일반 생리대와 다를 바가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밝힌 한방 생리대와 일반 생리대의 효능, 효과는 모두 ‘생리혈의 위생 처리’로 동일하다.

한방 생리대와 일반 생리대가 별 차이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제조업체들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한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우리 한방 생리대는 우리나라에서 직접 키운 홍삼, 쑥, 당귀를 엄선해 깨끗하고 귀하게 정제한 생약제제를 넣어 몸에도 좋고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라며 “특히 각각의 생약제제가 서로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어 여성들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홍보한다.

기자의 시각은 다르다. 다양한 한방제의 효능대로 한방 생리대를 사용한 여성이 ▲배가 따뜻해지고 ▲생리가 원활해지고 ▲몸에 좋은 기운을 받는다면 제품 개발자는 노벨상 후보가 아닌가 싶다. 한방 생리대와 일반 생리대의 선택은 소비자가 할 일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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