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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뜬 ★] “아내에게 고마워… 좋은 결과로 보답”

관련이슈 2014 인천아시안게임-화제의 선수

입력 : 2014-09-29 20:15:12 수정 : 2014-09-30 01: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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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김영만
男 팀 이벤트 사상 첫 은메달 수확
“감독님이 못다 이룬 것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습니다.”

김영만(28·청주시청·사진)은 28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남자 팀 이벤트(단체전)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선배’ 이기훈 감독에게 사상 첫 은메달 수확의 공을 돌렸다.

이기훈 감독 역시 “팀 이벤트는 세팍타크로의 꽃”이라며 “각국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출전하는데 결승까지 올랐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답했다.

김영만이 주전으로 뛴 남자 남자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이날 팀 이벤트 결승에서 태국에 레구 스코어 0-2(0-2 0-2)로 패했다. ‘종주국’ 태국의 벽은 높았지만,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한국이 4년 만에 은메달로 한 계단 올라선 것이어서 김영만의 감회는 남달랐다. 김영만은 22일 열린 더블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결과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드러냈다. 김영만은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도 태국에 졌는데 아시안게임에서 이겨보려고 준비했지만 역시 한 수 위였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부천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에 대한 감사와 아직 한국에선 비인기 종목인 세팍타크로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한국에서 열리게 돼 큰 성원을 받아 부담감을 조금 느꼈다”고 말한 뒤 “세팍타크로는 텔레비전으로 봐도 역동적이지만 직접 와서 보시면 더욱 매력을 느낄 수 있으니 앞으로도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만은 “혼자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하고 또 고맙다. 비록 금메달은 못 땄지만 남은 레구 종목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김영만과 대표팀은 이제 레구 이벤트만 남겨두고 있다. 대표팀은 29일 레구 B조 예선 1차전에서 네팔을 2-0 부전승으로 이겼다. 네팔은 이날 경기에 불참했다.

인천=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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