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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출신의 바레인 마라토너 하산 마흐부브 마흐부브(33)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우승을 차지했다.

마흐부부는 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앞을 출발해 인천항 해안도로와 배후산업단지, 청라신도시를 거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들어오는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12분38초를 기록해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마흐부부는 마쓰무라 코헤이·가와유치 유키(이상 일본)에 한발 앞서 주경기장에 진입했고 400m 트랙을 전력질주로 돌았다.

마쓰무라와 가와유치가 주력을 높였으나 마흐부부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쓰무라는 2시간12분39초로 1위와 1초 차, 가와유치는 2시간12분42초로 마흐부부와 4초 차로 은, 동메달을 얻었다.

남북 마라토너는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 속에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한국의 노시완은 선두권에서 달리다 17㎞지점에서 발이 꼬이면서 넘어졌다. 15㎞까지 47분3초로 1위를 달렸던 그는 완전히 페이스를 잃고 하위권으로 처졌다.

박철(북한)의 경우는 더 아쉬웠다. 선두권에서 경쟁하던 박철은 37㎞ 지점에서 도로와 경기장을 구분하는 주황색 봉에 걸려 넘어져 뒤로 밀렸고 2시간14분34초로 5위에 그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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