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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정구, 드디어 넘은 일본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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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0-04 15:30:34 수정 : 2014-10-04 15: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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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대표팀은 일본을 넘었다는 사실에 잔뜩 고무됐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4일 인천 부평구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정구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2-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남자 대표팀의 우승으로 한국은 오랜만에 일본을 꺾었다.

컵 대회 등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은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동훈(문경시청)의 말에 따르면 5년가량 한국 남자 정구는 단체전에서 일본을 이긴 적 없다.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1-2로 분패해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김동훈은 "지난 5년간 단체전에서 일본을 이긴 적 없어 자신감이 떨어져있었다"며 "한국 정구 수준이 그만큼 올라왔다는 얘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시아 최강인 여자 정구와 달리 남자 정구계에서는 한국보다 일본, 대만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남자 대표팀이 중점적으로 준비한 점 역시 일본 대비책이었다.

김동훈은 "발리 위주의 경기 운영을 하는 일본에 대비해 훈련했다"며 "복식에서 우리는 발리에 약했는데 약점을 보완하려고 하루도 빠짐 없이 훈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장 박규철(달성군청)도 이날 웃기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고 토로했다.

박규철은 "4개월간 피나는 훈련을 했다"며 "케미컬 코트에 약하지만 이번엔 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선수들로선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간 해온 훈련에 대한 보상인 셈이다. 더불어 자신감도 붙었다.

김동훈은 "그간 대표 생활을 하면서 '메달을 따려고 이렇게까지 매달리는 게 맞나'하는 생각에 마음고생이 컸다"면서도 "주변에서 메달을 딸 것이라고 해주시고 성적이 나와서 마음을 굳게 먹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 한국의 실력은 일본, 대만과 어느 정도 비슷해졌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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