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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장애인 후원은 또 다른 도전"

입력 : 2014-10-29 11:14:23 수정 : 2014-10-29 11: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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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와 인터뷰 "기업, 스포츠대회에 너무 경제적인 부분 내세워" "장애인들도 우리와 똑같이 꿈과 희망에 도전하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강태선(사진) 블랙야크 회장은 지난 24일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식 후 진행된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블랙야크가 품고 있는 정신과 비전 중 '나눠주고 같이 공존하는 마음'을 실천하고 싶었는데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을 통해 그 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장애인들이 올림픽 경기에서 블랙야크와 함께 해냈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그 어떤 일보다 뜻 깊고 아름다운 결과"라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인천에서 열린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드물게 장애인 게임 스폰서로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브랜드 홍보와 기업의 이미지를 위해 대회의 인지도와 규모가 큰 행사에 눈을 돌렸지만 블랙야크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스폰을 실시한 것.

특히 2020년 동경 패럴림픽을 앞둔 일본의 NHK 방송은 이번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블랙야크의 후원 취지와 목적을 듣기 위해 직접 강태선 회장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 후원규모는 약 30억 원 상당의 현물협찬으로, 조직위원회 의류부분 공식스폰서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블랙야크는 후원을 진행하면서 조직위원회 공식행사와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하는 등의 관련활동을 진행했다.

강 회장은 "누가 장애인대회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스폰서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히려 이 기회로 우리 제품에 대해 평가를 받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더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대회가 너무 경제적인 부분을 내세우고, 상업성으로 이어지는 결과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면서 올림픽만큼은 진짜 스포츠다운 게임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먼저 경기를 통해 기록을 경신하고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고 세계적인 스포츠 발전을 이루고 난 후 대회를 통한 산업 발전은 그 다음에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진짜 스포츠, 진정한 챔피온 등 많은 꿈과 희망들이 있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블랙야크는 이번 후원이 수익 창출 이후에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활동의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하는 '사회공헌'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와 지역사회의 니즈가 만나는 곳에 사업적 가치를 창출해 경제적·사회적 이익을 모두 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이번 후원은 스포츠마케팅 혹은 사회공헌활동을 넘어 국내 정상의 아웃도어 기업으로서의 블랙야크에게 또 다른 도전이라는 의미"라면서 "일반적으로 이러한 대회는 스포츠 브랜드들의 장이었지만 아웃도어 브랜드가 그 편견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랙야크는 다양한 분야에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블랙야크 레이싱팀 운영, 쉐보레 레이싱팀 후원,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루키(LUEKY)팀 후원하는 등을 진행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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