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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중역 많을수록 기업순익 높아져

입력 : 2014-12-18 00:17:43 수정 : 2014-12-18 00: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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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여성 인재·중역을 키우기 위한 8가지 조언 기업 내에 여성 중역이 많으면 기업의 순익이늘어날까.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이익이 늘어난다”면서 ’남성들을 위한 여성 인력 키우기 8가지 가이드’를 소개했다.

여성에게 육아·출산 휴가, 탄력근무 등을 허용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내 주요 500대 기업 가운데 이사회에 여성이 많은 곳은 여성이 거의 없는 곳보다 투자 대비 자본이득이 26%나 높고 영업이익률도 16%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5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최고경영자의 비율은 5%,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은 17%에 불과하다.

▲“여성들의 완곡어법을 이해하라” = 여성은 남성과 달리 명령조에 익숙지 않다.

여성은 어렸을 때부터 타인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부드럽게 말하는 것에 익숙한편이어서 “그것을 가져와”보다는 “그것을 갖고 오면 어떨까”가 낫다. 아울러 여성들이 대화를 시작할 때 “확실하진 않지만”, “미안한데”라는 말을 붙이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여성들이 승진을 사양하더라도 믿지 말라” = 여성들은 승진이 100% 준비되지않으면 승진하겠다고 요청하는 일이 드물다.

반면에 남성들은 승진이 60%만 준비돼도 요청한다. IBM의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도 사회생활 초기에 승진시켜주겠다는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평소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여성을 적극 승진시키라는얘기다.

▲“칭찬·격려 등 정서적 지원을 아끼지 말라” =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상관이나동료들의 칭찬이나 격려에 훨씬 더 민감하다.

무조건 칭찬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적절한 반응을 보이라는 것이다.

▲“여성들의 임금을 올려주라” = 카네기멜론대 경제학 교수 린다 뱁콕의 연구를보면 여성들은 12.5%만이 최초 임금을 협상한 반면에 남성들은 52%나 협상에 나섰다.

이 결과 평생 남녀 임금 차이는 무려 150만 달러나 된다.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된 여성들은 항상 임금 협상을 새로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격려한답시고 여성을 애 취급해서는 안 된다” = “우리 부서의 마스코트가 누구더라”, “아이가 둘인데 대단하다”는 식의 격려나 칭찬은 오히려 직장 내에서 여성을 별종으로 만들어 소외시킨다.

아울러 ’여성 직장인’, ’여성 중역’ 대신 그냥 ’직장인’, ’중역’이라고 하는 게 낫다.

▲“솔직하고 냉정한 평가를 내려라” = 여성들이 상처를 받을까 봐 에둘러 말하는 것은 오히려 여성의 성공 기회를 앗아간다.

솔직함과 정서적 공감이 동시에 필요하다.

▲“여성의 육아 부담은 언젠가는 없어진다” = 아이들은 언젠가는 성장한다.

지금 당장은 애를 키우느라 업무 부담을 줄이고, 다소 뒤로 물러나더라도 몇 년 뒤에는 다시 중요 업무를 적극적으로 맡고자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 관리자들의 섬세함을 이해하라” = 여성 고위직은 남성과 달리 작은 일까지 직접 챙기려는 성향이 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잔소리로 생각하거나 상대방을 믿지 못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

여성과 남성 모두 남성 임원을 선호하는 현상은 여성의 섬세함을 이해하지 못한 탓이기도 하다.

황온중 기자, oj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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