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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금융그룹' 탈환 시동… 배당 확대로 내수 활성화 주도 ‘리딩 금융그룹 위상 회복’을 선언한 KB금융그룹이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과 선제적 대응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이후 LIG손보 편입승인, 조직개편, 인사, 지주 이전, 핀테크(IT융합금융기술) 지원, 배당활성화 지원 등 중요 사안들을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신속하게 처리하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리딩 금융그룹 위상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제공
‘터 닦기’를 마친 KB금융그룹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2개의 큰 ‘기둥’을 세우기로 했다. 하나는 ‘KB금융 배당 활성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배당 친화적인 기업에 대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 지원과 함께 배당 우수기업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투자확대 지원을 통해 투자와 배당이 함께 증대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계열사의 투자지분 보유 기업 및 K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배당주 펀드에 편입된 기업에 대해 합리적인 수준의 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배당주펀드 운용사 등과 공동 대응을 통해 투자 기업들의 추가적인 배당성향 확대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의 합리적인 배당 유도와 국내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하나의 기둥은 ‘핀테크 기업 육성 및 성장 지원프로그램’이다. 핀테크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으로 핀테크 산업발전에 선도적으로 기여하려는 목적이다. KB인베스트먼트 내 투자전담팀(5명)을 구성하고 핀테크 관련 핵심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우선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모바일 결제송금서비스, 모바일 금융보안, 모바일 거래 및 인증시스템, 데이터 분석 및 예측을 위한 알고리즘 기반 금융기술 4개 분야에 주력 투자하기로 했다. KB인베스트먼트뿐 아니라  KB국민은행도 참여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10년 전 KB가 모바일 뱅킹을 주도했으며, 현재는 인터넷 뱅킹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며 “핀테크는 리딩뱅크 회복을 위한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KB는 다시 리딩 금융그룹으로 갈 수 있다”며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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