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악성코드를 이용한 파밍 사기를 차단하기 위해 ‘나만의 은행주소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인터넷뱅킹 주소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고객마다 개인별 인터넷뱅킹 주소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파밍 악성코드는 개인컴퓨터(PC)에 저장된 은행주소를 피싱사이트 주소로 바꾸지만 ‘나만의 은행 주소’는 악성코드가 은행주소를 찾을 수 없어 파밍이 원천 차단되는 구조다. 이와 함께 국내은행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의 위변조 공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스마트폰뱅킹 앱 위변조 방지 솔루션’도 개발해 스마트폰뱅킹의 보안취약성을 강화했다.
NH농협은행은 나만의 은행주소 서비스,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적용, 보안카드 이체한도 축소 등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자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다각도로 활동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
금융사에서 시행하는 보안 프로그램만으로 불안한 고객들을 위해 전자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3종 세트’도 제공하고 있다. 사전 등록된 PC 외 다른 곳에서 접속할 경우 공인인증서 발급 등 인터넷뱅킹 이용이 불가능한 ‘PC사전지정 서비스’와 사전 등록된 휴대전화로 인증을 해야 거래할 수 있는 ‘휴대폰 SMS 인증 서비스’, 전화 ARS 인증 후 거래가 완료되는 ‘전화ARS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가 금융사기에 대한 이중, 삼중의 안전막을 칠 수 있다.
오는 2월9일부터는 텔레뱅킹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안카드 이체한도도 1일 300만원으로 축소된다. 특히 취약시간대인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는 한도를 100만원으로 축소한다.
휴대폰SMS인증 서비스도 건당 30만원 이상, 1일 누적 300만원 이상에서 건당 30만원 이상, 1일 누적 100만원 이상으로 인증 기준을 강화했다. 보안성이 높은 1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이체한도를 높일 수 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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