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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철학 바탕… 사회적 책임 다하는 기업문화 구현 한화는 창립 이래 그룹의 기본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를 구현하고 있다.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라는 동반성장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중소기업을 상대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

먼저 2012년부터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친환경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한 사업구조의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재정적 지원은 물론이고, 제품 개발이나 홍보 마케팅 등에 멘토링을 제공한다. 사회적기업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마다 공모를 거쳐 지원대상을 새로 뽑는다. 2012년 18곳, 2013년 20곳, 2014년 14곳을 지원했다. 카이스트(KAIST) 경영대와 협력해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경영전문가 과정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월부터 10주간 기업의 대표와 종사자 등 45명이 이 과정에 참여했다. 이들은 사회적기업 경영학의 권위자인 장대철 교수와 지속가능 경영학의 권위자인 안병훈 교수를 비롯한 카이스트 교수진이 경제학 기초, 전략경영, 마케팅, 인적 자원 관리, 회계, 친환경정책, 협동조합 등을 아울러 마련한 20개 강좌를 80시간에 걸쳐 이수했다. 사회적기업가에게 꼭 필요한 사업계획 작성법, 재무제표 분석 등 사례 학습을 통해 기업경영 원리를 경영현장에 접목할 수 있어 수강생 호응이 컸다는 후문이다. 워크숍을 통한 네트워킹 기회도 주어져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교과과정을 이수한 수료생에게 카이스트 준동문회원 자격을 부여해 소속감을 더해주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지난해 6월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비전선포 및 기금전달식’이 열린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사회적기업 ‘카페 슬로비’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앞장선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을 활용한 ‘해피 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이 사업과 연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시행 첫해인 2011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복지관, 아동센터, 공부방 등 전국 20곳에 태양광 에너지 설비가 지원됐다. 시설별로 3∼18㎾h 규모의 설비가 설치됐는데, 해당 시설이 쓰는 소비전력의 30∼100%가 충당됐다. 이듬해 공모를 통해 복지시설 36곳으로 지원대상이 넓어졌다. 전체 설비지원 규모는 204㎾h로 연간 5000만원 이상 전기료 절감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발전설비 공사 시 해당지역 사업장의 임직원이 나선 자원봉사활동도 병행했고, 이후에도 이어가고 있다. 일회성의 시혜적인 나눔이 아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사회공헌으로 자리 잡은 배경이다.

한화는 이처럼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이 함께하는 참여형 사회공헌을 적극 펼친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추가로 보태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시행했고, 임직원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을 찾을 수 있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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