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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국·빈민층의 고통에 눈감지 않아… 깊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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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8-29 03:00:00 수정 : 2015-08-2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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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총재 성화 3주년 특집] ‘1회 선학평화상’ 印 모다두구 굽타 박사 모다두구 굽타 박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선학평화상이 첫 회 수상자를 선정하면서 식량안보와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면서 “내가 가진 어업과 농업에 대한 전문성이 평화와 식량안보를 위해 쓰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굽타 박사는 “배고프면 평화가 없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라고 강조했다.

굽타 박사는 “식량 수급의 불확실성이 개발도상국 주민들이 이주를 결심하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변방 시골 마을에서 중심지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이는 식량 수급에 대한 확고한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굽타 박사는 “이 과정에서 난개발을 피하고 이주민들이 도시 난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시골에서도 충분한 식량을 구할 수 있어야 하는데, 낙후된 지역에서 식량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어업”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50년 이상을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어종 개량을 통해 주민들과 호흡하며 식량 문제에 천착해 온 이유다.”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기자회견에서 공동수상자인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왼쪽)과 모다두구 굽타 박사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통 대통령은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헌신한 점, 굽타 박사는 식량위기의 대안으로 혁신적 물고기 양식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상배 선임기자
굽타 박사는 또 “여성의 자립이 개발도상국의 식량난을 극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의 사회 참여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각 지역의 종교지도자들을 만나 여성들이 농어업에 나설 수 있도록 이들을 설득했다. 굽타 박사는 “여성이 자립하는 것은 전 가정의 자립”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까지 ‘청색혁명’을 전파한 굽타 박사는 “저개발 국가에 사는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66%”라면서 “인도의 식량난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식량 문제를 개선할 기회가 많이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과 인도 정부가 식량 문제에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굽타 박사는 북한의 식량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식량안보 프로그램을 가동할 전문가들이 북한 내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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