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지켜보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시상식이 열리기 2시간 전인 오전 8시쯤부터 행사장은 참석자들로 북적였다. 삼삼오오 모여 사진촬영을 하는가 하면, 수상 메달을 본떠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나눠 준 은제 기념메달을 두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영선(45·여)씨는 “우리나라에 노벨평화상에 버금가는 상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에서 소프라노 조수미(가운데)와 리틀앤젤스예술단이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 ‘힐 더 월드(Heal the World)’를 열창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 정 의장, 칼라 부통령은 환영사와 축사를 이어가며 평화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문명의 건설을 촉구했다. 홍 위원장은 “선학평화상이 뿌린 평화의 씨앗은 앞으로 종교, 인종, 국가, 문화를 뛰어넘어 미래의 새로운 평화문명으로 힘차게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두 수상자의 연설 때 절정에 이르렀다. 통 대통령이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세계가 저의 국민들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한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한 고국을 구하기 위해 기울인 그간의 노력이 얼마나 처절한 것이었는지를 보여줬다. 굽타 박사는 “평화세계로 이끌 수 있는 포괄적, 지속적인 성장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1시간30분 남짓 진행된 시상식은 리틀엔젤스예술단과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이들이 열창한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 ‘힐 더 월드(Heal the World)’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선학평화상의 취지와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곡이었다.
강구열·김승환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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