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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설립자 탄신·기원절 3주년]“물부족·사막화, 환경난민 만들어… 늦기 전에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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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2-14 19:03:47 수정 : 2016-02-15 18: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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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①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14일 개막된 2016 국제지도자콘퍼런스(ILC)에서 ‘기후변화’,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등 글로벌 주요 이슈별 세션의 연사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제원 기자
토머스 월시 천주평화연합(UPF) 세계회장의 사회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국제지도자콘퍼런스(ILC) 제1세션에서는 세계가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와 각국의 대응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발표자들은 기후변화는 지구에 닥친 시급한 문제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제발표에 앞서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가 지구의 기후변화에 직면했다”며 “우리 같은 태평양의 작은 국가는 해수면 상승이라는 피해를 보고 있다. 미래 세대가 지구를 계속해서 쓸 수 있도록 글로벌 시민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의무를 공유해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발표자로 나선 아크타르 알리 피지 나시누 시장은 “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바다와 깊은 관계를 맺고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후변화 문제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태평양에서는 국가 존립의 문제로 부상했다.
문선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회장이 14일 2016 국제지도자콘퍼런스(ILC) 기조 연설을 통해 “지구를 파괴하는 것은 우리와 미래 세대를 위협하는 것인 만큼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기후변화는 환경 문제를 넘어 국제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알리 피지 시장은 “기후변화는 정치·경제적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며 “난민의 이주가 늘고 새로운 감염병이 늘어나는 등 인권과 질병 문제로까지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유엔에서 30년 넘게 난민 문제와 관련한 일을 해온 다키자와 사부로 일본 도요이에와대 교수는 “물부족과 사막화는 무력충돌의 원인이 되고, 이로 인해 난민이 발생한다”며 “분쟁과 빈곤의 문제는 결국 기후변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2008년 이후 연간 28만명이 자연재해로 고향을 떠났다. 다키자와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환경난민, 기후난민이라는 말이 생겨났지만 정작 이들은 정치·사회·인종·종교 문제로 추방된 사람들에 비해 난민 지위를 얻기 어렵다”며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로 발표를 맡은 최재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기후변화는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21세기 가장 큰 문제”라며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지구에는 더 이상 인류가 살 수 없다. 우리는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역설했다. 최 대사는 “기후변화는 우리 세대가 짊어져야 할 중요한 책임”이라며 “우리 세대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미래 세대에게 넘기지 말자”고 강조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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