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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설립자 탄신·기원절 3주년]“종교지도자들 함께 모여 통합 논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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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2-14 19:02:24 수정 : 2016-02-15 18: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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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② 극단주의 극복·분쟁해결 종교 역할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6 국제지도자회의 (ILC)에서 세션2 `극단주의 극복과 분쟁해결모색 종교의 역할` 에서 타젤딘 이브라함 하마드(Tageldin Ibrahim Hamad) 천주평화연합(UPF)과 WANGO 사무총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이제원기자
제2세션에서는 영국, 프랑스 등 각국의 전·현직 정치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극단주의 극복과 분쟁 해결 모색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6 국제지도자회의 (ILC)에서 세션2 `극단주의 극복과 분쟁해결모색 종교의 역할` 에서 나지르 하메드(Nazir Ahemd, House of Lords) 영국 상원의원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이제원기자

나지르 하메드 영국 상원의원은 지난해 11·13 파리테러 등을 자행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관련해 “극단주의 테러라고 하면 사람들은 이슬람교를 떠올리지만 (이슬람 경전인) 코란은 소수 인종과 여성 등 모두를 아우르는 평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어떤 종교도 억압을 이야기하지 않지만 북아일랜드 분쟁 등 종교의 이름으로 숱한 분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종교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며 “종교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평화를 논의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매뉴얼 드퓌(Emmanuel Dupuy) 프랑스 전 의원. 이제원기자

에마뉘엘 드퓌 전 프랑스 의원은 “우리는 안보, 윤리, 군사, 경제 문제가 종교와 상당히 연관된 세계에 살고 있으며 때로는 국가가 할 수 없는 일을 종교가 해내기도 한다”면서 ‘종교 외교’를 통한 극단주의의 방지와 도덕적 무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동서 기독교계의 수장인 교황(로마 가톨릭)과 총대주교(러시아 정교회)가 1054년 교회 대분열 이후 962년 만인 지난 12일 만나 역사적 화해를 이룬 사실을 언급하며 “서로 대치하는 상황을 대화와 상호 존중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빅토르 니네스키야 (Viktor Ielenskyi)우크라이나 국회 문화융성위원회 부위원장. 이제원기자

빅토르 알렌스키 우크라이나 문화융성위원회 부위원장은 자국의 ‘교회종교단체위원회’를 예로 들며 “다양한 종교인들이 정치적 자유와 정의를 위해 예배하고 있다”며 “종교의 자유를 더 많이 획득한다는 것은 종교적 증오를 버린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증오는 군사적, 정치적, 금전적 수단으로만 해소할 수 없다”며 “(독일) 베를린 장벽은 무력으로 붕괴된 것이 아니다. 많은 (폭력적) 정부들은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에 의해 무너져 왔다”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출신인 주엘 발로일 이스라엘 국회의원은 “선한 이스라엘인은 선한 팔레스타인 사람과 함께 살 수 있다”며 천주평화연합(UPF)의 협력을 통해 모든 사람이 평등한 세상에서 인권을 누리며 사는 사명을 성취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권구성 기자 ku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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