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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아시아, 성장 뒷받침할 통화·재정 정책 펼쳐야"

입력 : 2016-03-12 17:09:51 수정 : 2016-03-12 17: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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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인도 총리 "IMF 의결권에 신흥국 비중 늘려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경제 상황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성장을 뒷받침할 통화·재정 정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IMF와 인도 정부가 '전진하는 아시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주제로 개최한 국제회의에서 "경쟁력과 성장,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아를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라고 부르며 아시아가 현재 세계 경제의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4년간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2가 이 지역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1990년 이후 아시아 22개국 가운데 15개국의 소득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정부가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출에 초점을 맞추고 세금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중국은 부채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경제 재균형을 위해 여신 배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노동시장 개혁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며, 인도는 생산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프라를 확대하며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지난해 인도를 방문해 "구름 낀 세계 경제에서 가장 빛나는 곳 가운데 하나"라며 인도의 성장을 극찬했던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도 "인도의 별은 밝게 빛나고 있다"며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경제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인도에 변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가 왔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추진한 제조업 활성화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와 정보기술(IT) 활성화 정책 '디지털 인디아' 등을 예로 들며 "중요한 개혁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IMF가 신흥국 의결권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국제기구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며 "국제기구는 세계 경제 변화를 반영해야 하고 신흥국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IMF의 의결권은 세계 경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2017년 10월까지 의결권 변경에 관한 논의를 마무리하겠다는 IMF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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