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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넘어선 올림픽 중계방송 성적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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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13 15:44:39 수정 : 2016-08-13 15: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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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올림픽의 열기 탓에,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는 지상파 방송사의 성적표은 ‘나쁨’ 수준이다. 브라질과의 시차로 주요 경기의 시청률도 한자릿수로 고전하는 가운데, 지상파 3사의 올림픽 중계 수익은 역대 최저치가 전망되고 있다.

한국과 시차가 12시간 벌어지는 브라질에서는 낮과 밤이 뒤바뀐다. 덕분에 현지에서 열리는 주요 경기는 우리 시각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중계된다. 우리나라의 메달이 걸린 경기들도 늦은 시간 중계되면서 시청률이 바닥을 찍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5시에 중계된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의 시청률은 지상파 3사를 모두 합해 8.7%였다. 방송사별로는 KBS1 2.6%, MBC 3.6%, SBS 2.5%로 나타났다. 경기가 끝난 뒤 KBS2가 오전 6시50분 내보낸 이 경기의 재방송 시청률이 7.5%라는 점에서, 경기 시간대가 시청률 부진의 원인임을 알 수 있다.

시청률이 낮아지면서 중계방송의 광고매출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방송가에서는 이번 올림픽의 광고 매출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림픽 특수가 사라지면서 중계권료에 대한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지상파 3사가 부담하는 리우올림픽의 중계권료는 3950만달러(한화 438억원)다. 이는 2002∼2008년 중계권료보다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2006년 SBS가 독점 방송권을 따기 위해 중계권료를 올린 것이 뒤늦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광고 실적이 나오고 있다”며 “이미 절반을 넘어선 상황에서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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