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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예선 1위… 3연패 시동
육상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사진)가 올림픽 남자 200m 3연패를 향해 가볍게 첫발을 내디뎠다.

볼트는 17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예선 9조 경기에서 20초28로 1위를 차지해 준결선에 안착했다. 볼트는 이날 초반부터 속도를 냈다. 곡선주로까지 전력을 다해 달리며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린 그는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속도를 낮추며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19초19로 200m 세계 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2008년 베이징 대회, 2012년 런던 대회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 대항마’로 꼽히는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도 이날 예선 5조 경기에서 20초42로 조 1위를 기록해 준결선에 진출했다.

18일 오전에 열리는 준결선은 24명이 3개 조로 나뉘어 경기하고 각 조 1·2위와 이들을 제외하고 가장 기록이 좋은 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은 19일 오전에 열린다.

볼트는 지난 15일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1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사상 최초 올림픽 100m 3연패를 달성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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