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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레이스’ 미국 선수, 인대 파열된 채 4바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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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18 21:21:17 수정 : 2016-08-18 21: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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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스티노, 포기하지 않고 완주
“햄블린 선수와 연락 계속할 것”
리우 올림픽 여자 육상 5000m 예선에서 자신을 넘어뜨린 뉴질랜드 선수를 일으켜 함께 달리는 장면으로 전 세계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애비 다고스티노(미국·사진)가 당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한 채 4바퀴 반가량을 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AP통신은 다고스티노가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이번 올림픽은 물론 올해 열릴 다른 대회들도 출전이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다고스티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육상 5000m 예선에서 약 4바퀴 반을 남기고 앞에서 뛰다 넘어진 니키 햄블린(뉴질랜드)에 걸려 넘어졌다. 다고스티노는 곧바로 일어나 트랙 위에 주저앉은 햄블린을 일으켰고 둘은 서로 격려하며 함께 달렸다.

다고스티노는 “무릎이 정말 달리기 힘들 정도로 이상했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며 “우리는 계속 연락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이렇게 서로 알게 됐으니 절대 잊지 않는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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