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는 1990년 멸종위기 목록에 올랐습니다. 밀렵 등으로 개체수가 1000마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니까요. 그랬던 판다가 26년 만에 멸종위기 딱지를 떼게 됐습니다. 서식지 보호 등 보존 노력으로 개체수가 2000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판다를 보호한다고 그냥 우리에 가뒀다가 번식률만 떨어졌습니다. 판다의 습성과 서식지를 최대한 지켜주는 게 최선임을 깨닫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어미 룬룬이 방금 태어난 분홍빛 새끼 판다를 돌보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 아이들도 판다를 추억할 수 있을까요. 자연을 보존하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정재영 기자,애틀랜타=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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