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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수해지역 지원금 316억 원 필요"

입력 : 2016-09-20 15:53:57 수정 : 2016-09-20 15: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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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막대한 수해를 입은 북한 함경북도 6개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2820만 달러(약 316억원)가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 보도에 따르면 평양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실은 성명을 통해 "북한 동북부 수재민 지원을 위해 2820만 달러가 긴급히 필요하다"면서,앞으로 6개월 간 함경북도 회령시, 무산군, 연사군,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 등 6개 지역의 수재민 60만 명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자금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지원 자금 2820만 달러 중 42%인 1190만 달러를 식량과 영양 관련 지원에 할당했고, 보건 분야에 600만 달러, 식수 위생 분야에 530만 달러, 숙소와 주거 관련 480만 달러, 교육에 20만 달러를 배정했다.

유엔이 국제사회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며 공개한 '홍수 긴급 대응계획'에 따르면 북한 6개 지역의 수재민 14만 3000명을 대상으로 식량, 종자, 농구, 가축을 제공하고 개별 가정의 텃밭과 축사, 현지 협동농장의 온실 복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와 환자, 산모, 수유모 등 취약계층 11만3000 명에게는 미량영양소, 영양강화우유, 급성 영양실조 치료약 등을 제공하고, 5세 미만 영유아들의 영양실조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신체 측정도 한다.

유엔은 함경북도 수재민들의 식량안보가 심각하게 위태롭다고 지적하면서, 성인 1명 당 매일 573g의 식량이 배급돼야 하지만 함경북도에서는 300g만 배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수해가 가장 심각한 회령시, 무산군, 연사군 수재민 8만 명을 대상으로 임시 숙소를 지어주고 주방용품을 나눠주는 한편, 지붕 복구에 필요한 자재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엔은 함경북도 무산군에 수해 가구가 5만여 가구, 회령시와 연사군은 1만에서 5만 가구,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은 1만 가구 이하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유엔은 이번에 모금하는 2820만 달러는 올해 초 국제사회에 대북 지원금으로 요청했던 1억2200만 달러와는 별도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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