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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2공항 민영화 확고하게 반대한다"

입력 : 2016-09-29 14:28:41 수정 : 2016-09-29 14: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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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민영화와 관련, "민영화를 검토한 바도 없고 확고하게 반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2공항 민영화 문제가 국정감사 자료에서 나오면서 제주도가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2공항은 국고가 투입돼 건설되고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가 투입되지 않고 민자를 끌어들이는 것을 반대한다"며 "앞으로도 공항의 운영권을 민자로 넘기는 것은 검토조차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지난해 11월 제2공항 입지 선정 발표 당시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면, 정부가 재정 투입을 안 하겠다면 다른 방안도 강구할 수 있다고 했던 것은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일반적 원론 수준이었다"며 "민자 유치는 검토한 바도 없고, 추진할 의사도 없고, 확고하게 반대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되는 궁금증은 충분히 성실하게 설명하겠지만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대처하겠다"며 "특정 민간 기업으로부터의 제안은 커녕 제안조차 없고, 용역 이전 검토한 바 없고 추진할 의사가 없다. 확고하게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항복합시설의 민자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처음에 논의할 때 수차 말했지만 공항기본시설은 국가의 책임이지 그 밖의 시설은 국가가 재원 투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제주도가 주도해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며 "주민들의 이익이 최대 보장되는 한도에서 제주도가 공영개발을 위주로 하고 필요한 부분은 국내외 민자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리 전제가 있다거나 제안이 와 있거나 하는 것은 없다"며 "공항복합도시는 국토부 기본계획 예비타당성 조사가 나오면 주민·도민·전문가들과 함께 주변 발전 계획을 세우고 국가에 요구해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일반적으로 민자가 열려 있다고 보지만, 특정 기업 민자 유치는 기업들의 희망사항 내지는 내부 검토일 뿐이다"고 했다.

제주 제2공항 민자 유치 문제는 27일 더민주 전현희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현대건설이 만든 제주2공항 민자 유치 관련 문건을 공개하면서 시민사회단체가 반대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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