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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의울림] 전쟁으로 황폐한 땅… 그 땅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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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02 01:48:40 수정 : 2016-11-02 01: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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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아흐메드 바그히리(18·여)는 예멘의 항구도시 호데이다의 한 병원 침대에 누워 눈만 겨우 깜빡거렸다. 종종 의식을 잃었고 수개월간 제대로 먹지 못한 탓에 소화력이 매우 약해졌다. 의료진은 바그히리가 주스와 우유 등을 삼키며 연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2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시아파 반군을 전격 공습했다. 사우디는 중동 지역의 숙적인 시아파 맹주 이란이 자신의 뒷마당과 다름없는 예멘에서 반군을 조종한다고 주장했다. 표면적으로는 쿠데타 반군과 정부군의 전투지만, 실은 중동 양강의 대리전의 성격을 띠고 있는 예멘 내전은 1년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만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내전으로 예멘은 파국 직전이지만 시리아 내전에 가려 ‘잊힌 땅’으로 불린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예멘 국민 약 300만명이 식량부족 상태이며, 어린이 150만명이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민 기자, 호데이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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