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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흔치 않은 육상 지진···4회 중 3회 구좌읍 지역

입력 : 2016-11-02 16:46:26 수정 : 2016-11-02 17: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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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해상…고산 북서쪽, 성산 남동쪽 등 잦아
제주 육상에서 발생한 지진 4회 중 3회가 구좌읍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육상에서는 지진이 1978년 이후 총 4회 발생했다.

1995년 9월 3일 오후 10시 38분 제주시 동쪽 34㎞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4 지진, 2004년 8월 11일 오전 4시 29분 제주시 남서쪽 38㎞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3 지진, 2014년 4월 12일 오전 1시 44분 제주시 동쪽 34㎞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6 지진, 이날 오전 3시 1분 제주시 동쪽 32㎞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4 지진 등이다.

4차례의 육상 지진 발생 지점을 살펴보면 2004년을 제외한 3회의 지진 모두 제주시 동쪽 구좌읍 하도리·종달리 지역에서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지진은 대부분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육상에서는 1978년 이후 4번밖에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고 규모도 2.3∼2.6 정도로 특이점을 설명하긴 어렵다"며 "지하 단층이나 암석 연약대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국내 다른 지역에서의 지진과 유사한 성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 지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해상 지진은 제주 북서쪽 또는 남동쪽 해역에서 자주 발생했다.

지난 4월에는 21일 하루에만 고산(제주도 서쪽 끝) 북서쪽 34㎞, 36㎞ 해역에서 1분여 간격으로 규모 2.7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고, 나흘 뒤인 25일에 고산 북서쪽 34㎞ 해상에서 또 규모 2.3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난해에는 제주도 북서쪽 해역에서 지진이 잦았다.

지난해 지진 발생 지점은 제주도 남동쪽 해상에 몰려있다.

지난해 7월 14일 성산(제주도 동쪽 끝) 남동쪽 20㎞ 해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2월 26일 성산 동남동쪽 34㎞ 해상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한 것까지 8개월여간 남동쪽 해역에서 7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4년에는 고산 북서쪽 지역에서 지진이 잦았다.

제주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 건 2008년 5월 31일 오후 9시 59분께 제주시 서쪽 78㎞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2의 지진이었다.

당시 도내 고층 건물이 흔들리는 등 도민 상당수가 진동을 느껴 기상청과 소방당국 등에 문의 전화가 폭주했으며, 피해는 없었다.

2015년 8월 3일 오전 10시 11분께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 해역에서는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 창문이 흔들리는 등 일부 도민이 진동을 감지했다.

이어 2005년 6월 15일 오전 7시 7분께 제주시 고산 남쪽 16㎞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 지진, 2011년 2월 27일 오후 6시 50분께 제주시 고산 북북서쪽 47㎞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5 지진 등 2000년대 들어 규모 3 이상의 지진이 14회 관측됐다.

2010년 이후 제주 지진 발생 현황을 보면 육·해상을 포함해 2010년 7회, 2011년 6회, 2012년 5회, 2013년 3회, 2014년 7회, 2015년 8회 등이며 올해는 이날 발생한 지진을 포함해 모두 10회 발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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