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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유엔총회서 ‘고별연설’

입력 : 2016-12-12 14:23:28 수정 : 2016-12-12 14: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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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재임 중 마지막 연설을 한다. 반 총장이 업무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이날의 ‘고별 연설’에서 대권도전 등 국내 정치현안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전 0시)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총회에서는 반 총장의 이임식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내정자의 취임식이 함께 개최된다. 반 총장은 이달 31일까지 임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날 193개 회원국에 공식으로 작별을 고하게 된다.

총회에서는 먼저 세계 5개 지역의 대표들이 차례로 등단해 반 총장에게 감사를 표한다. 반 총장은 이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연설한다. 반 총장은 연설을 통해 유엔 수장으로 지낸 10년 동안의 소회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일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한국이 6·25전쟁 후 폐허 속에서 받은 유엔의 원조를 바탕으로 경제발전을 이뤘다”고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기 중 분쟁과 경제위기 및 난민사태 등 난제가 적지 않았지만, 회원국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총회는 이날 반 총장의 공적을 평가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지난주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하며 임기 중 마지막 국외출장을 마쳤다. 내년 1월 중순 귀국에 앞서 반 총장은 유엔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한다. 유엔출입기자단(UNCA)과는 16일, 한국특파원들과는 20일과 23일 사이에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반 총장은 고별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미래 계획을 표명할 수 있다. 그는그동안 자신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대권 도전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았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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