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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청소년 진로탐색 8개월 장정 마무리

입력 : 2016-12-26 21:34:20 수정 : 2016-12-26 21: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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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시작한 KB희망캠프, 26일 수료식 개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은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과 공동으로 운영한 장애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KB희망캠프’ 수료식(사진)을 26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KB, 한국장총, 참여 청소년과 학부모, 대학생 멘토 등 18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희망캠프는 장애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KB금융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학생 멘토와 장애 청소년 멘티가 한 팀을 이뤄 다양한 진로탐색과 체험 활동, 그리고 전문가 상담을 한다. 이를 통해 장애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설정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500여명의 장애 청소년들이 각자의 꿈을 찾아 키우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는 지난 5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6월 진로계획서 작성, 7∼8월 중·고·대학생별 2박3일의 하계 진로캠프, 9∼10월 직업현장 체험, 11월 꿈 발표회 등을 거쳐 약 8개월의 과정을 마쳤다.

 희망캠프를 통해 관심있는 학과에 진학하거나 미래의 꿈을 구체화함은 물론 멘티로 참여했던 학생이 멘토로 동참하는 선순환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희망캠프에 참여한 고교 3학년생 조규학군은 대학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알렸다. 희망캠프가 제공한 진로체험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장애인 레저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수시모집을 통해 관련 학과에 진학했다.

 2014∼2015년 멘티로 참여한 대학 3학년생 주성희씨는 올해는 멘토로 후배들의 진로 찾기에 동참하면서 본인도 장애인 관련 연구기관에서 실습을 하는 등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주씨는 “고등학생 때는 진로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했는데 2014년 희망캠프에 와서 구체적 방법을 배웠다”며 “올해는 그때 경험을 살려 대학생 멘토로 다시 참여했는데 내 경험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진로 문제에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보다 잘 설계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캠프에서 배우고 느낀 체험들이 참여 청소년들의 앞날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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