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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2년 연속 증가…정규직 임금의 53% 불과

입력 : 2017-01-02 20:56:42 수정 : 2017-01-02 2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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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조사 결과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2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정규직의 절반을 약간 넘는 열악한 수준을 면치 못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일 내놓은 '2016 비정규직 노동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644만 4천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1천962만 7천명)의 32.8%를 차지했다.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2014년 32.4%에서 2015년 32.5%, 지난해 32.8%로 2년 연속 높아졌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기간제 근로자 등 '한시적 근로자'는 365만 7천명, 파견·용역·특수형태근로자 등 '비전형 근로자'는 248만 3천명, '시간제 근로자'는 222만명을 각각 차지했다.

성별 구성을 보면 정규직 근로자는 남성(61.5%)이 여성(38.5%)보다 많았지만, 비정규직은 여성(54.9%)이 남성(45.1%)보다 많았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학력분포를 보면 고졸 44.3%, 고졸 미만 23.9%, 대졸 이상 21.0%, 전문대졸 10.8% 등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비정규직 근로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은 사업서비스업, 농림어업, 건설업, 예술 및 여가, 가구 내 서비스업 등이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정규직보다 크게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수준을 100%로 봤을 때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상대임금은 조사가 시작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0%대 수준이었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국내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고용시장이 극도로 부진하자 2009년 54.6%로 급격하게 하락해 정규직과의 격차가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비정규직의 월평균 상대임금 수준은 2000년 이후 경험했던 두 번의 큰 경기변동(2003년 카드 사태, 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낮은 53.5%로 하락했다. 이는 조사 이래 정규직과의 상대임금 격차가 가장 확대된 수준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업주가 비정규직 근로자를 일정 비율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각종 지원금을 패키지 형태로 일괄 지원하는 등 비정규직 총량을 관리할 방안을 검토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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