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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 '피버' '심비' '벌로컬'… 미국선 수백만명 튜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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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07 11:00:00 수정 : 2017-01-07 10: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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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공유 플랫폼은 해외에서 열기가 뜨겁다.

재능공유 서비스가 아직은 생소한 개념으로 스타트업 중심의 걸음마 단계인 우리와 달리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다. 미국의 대표적인 재능 플랫폼으로는 ‘피버(Fiverr)’가 있다. 2010년 설립된 피버는 등록된 재능 수가 300만건에 달하고 매일 4000건 이상이 등록된다.

영역이 광범위하지만 특히 피버에서는 그래픽이나 번역,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재능 공유가 활발하다. 재능을 등록한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번역의 경우 건당 5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실력있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다른 미국의 재능교환 플랫폼 중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스타트업이 만든 ‘심비(Simbi)’가 있다. 공생한다는 의미를 지닌 영어단어 ‘symbiotic’에서 이름을 따 ‘ 서로 재능을 활용하며 공생하고 번영하는 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이 목표다. 재능을 거래하려면 현금 대신 온라인 화폐인 ‘심비’를 사용해야 하는데 심비는 직접 구매하거나 자신이 가진 재능과 심비를 맞교환하는 방식이다.

현재 심비에는 15만개의 재능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전문 기술부터 마술, 비트박스까지 다양한 재능이 등록돼 있다.

2015년 한국인 창업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만든 스타트업 ‘벌로컬(Verlocal)’은 미국 전역을 넘어 아시아 진출을 고려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각 지역에 살고 있는 ‘마스터’들이 재능을 등록하면 그 재능을 배우려 신청한 사람과 시간 조율까지 맞춰주는 서비스다. 가입자 수가 25만명을 돌파했으며 30억원 상당의 투자지원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벌로컬의 특징은 ‘오직 사람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제공하는 재능의 종류를 살펴보면 ‘스님에게 배우는 명상법’부터 ‘유리공예가에게 배우는 유리작품 만들기’, ‘치어리더가 가르치는 가수 비욘세 춤’, ‘환자를 위한 음식 조리 방법’ 등 사람과 직접 만나는 재능으로 구성돼 있다.

남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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