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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흡연과의 전쟁' 절정…담배 판매까지 금지 검토

입력 : 2017-01-13 17:09:10 수정 : 2017-01-13 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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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대에 태어난 러시아인들은 담배를 피우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13일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러시아 보건부가 제시한 법안이 채택된다면 2015년에 태어난 아이가 법적 흡연 허용 연령인 18살이 되는 2033년 담배 판매가 금지된다고 전했다.

보건부가 제시한 법안에 따르면 흡연 근로자는 흡연용 휴식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연장근무를 해야 하며 담배 및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도 늘어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600만명 정도에 달하며 이중 30만-40만명이 러시아인이다. 러시아 성인의 33% 정도가 흡연자다.

비흡연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몇년간 흡연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3년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담배제품에 대한 세금 인상, 가두매장에서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담배를 피우는 13~15세 청소년의 수가 지난 2004년 25.4%에서 2015년 9.3%로 감소하는 등 커다란 효과를 발휘했다.

러시아 국가약물방지연구센터의 마리나 감바리안 연구원은 "2033년이 되면 담배 판매 금지가 긴급조치가 아니라 논리적 방침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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