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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애독서] 4차 산업혁명 대비는 선택 아닌 필수… 경제 동력 살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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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17 01:20:24 수정 : 2017-01-17 0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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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 크리스 앤더슨 지음 4차 산업혁명 논의가 한창 뜨겁다. 글로벌 저성장(New Normal)의 고착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경제의 고성장을 이끌어온 주력 산업의 동력이 꺼져가면서, 정부와 민간 모두 미래 먹거리를 고민 중인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제조업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우리 산업의 도약과 혁신을 촉진할 새로운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널리스트인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의 ‘메이커스’는 4차 산업혁명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가올지를 보여준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저자는 1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동력에 기반한 발명의 혁명이라면, 2차 산업혁명은 대량생산을 통한 생산의 혁명, 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을 통한 유통의 혁명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지금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개방형 공급사슬과 클라우드 펀딩에 기초한 생산도구와 디자인의 혁명으로 보고 있다.

저자는 디지털 기술이 제조업 지형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이 3D프린터 등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많은 기업가들이 제조업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제조업 혁신을 촉진한다.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을 말하는 것이다. 산업용 로봇의 발전은 제조비용에서 인건비 비중을 낮추는 반면 원자재 가격은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하게 적용된다. 결국 낮은 인건비에 기반한 해외 아웃소싱 전략의 이점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혁신 인프라를 갖춘 선진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증가한다. 또한 메이커 운동으로 인한 제조 기업의 증가는 그만큼의 고용을 창출한다. 결국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가운데 제조업이 다시금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GDP 대비 제조업 생산 비중은 31.1%로(2013년, 유엔) 중국(29.9%), 일본(18.8%), 미국(12.1%)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제조업은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이 성장동력을 되찾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실제 정부는 제조업 혁신 3.0전략에 이어 올해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을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계획이다. 우리의 경제규모는 세계 11위(2015년 기준, IMF)이다. 특별한 부존자원 없는 우리나라가 이러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개방과 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혁신을 이룬 덕분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변화를 이해하고 적극 대응하여 다시 한 번 새로운 경제도약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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