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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우리가 국경장벽 건설비용을 천만에~"· 트럼프와 정상회담 취소검토

입력 : 2017-01-26 13:03:46 수정 : 2017-01-26 13: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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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명령하면서 "설치 비용은 멕시코가 부담하게 될 것이다"고 말하자 멕시코는 "뺨을 맞았다"며 결코 비용을 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미·멕시코 정상회담 취소까지 검토하는 등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

25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밤 TV 녹화 연설을 통해 "유감이다"며 미국 주재 영사들에게 자국민 권리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국경장벽 추가 건설을 강행한 미국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규탄한다"면서 "국경장벽 건설은 우리를 통합시키는 대신 분열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경장벽 건설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익명의 멕시코 고위 관리는 "니에토 대통령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건설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오는 31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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