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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남구와 동구가 지자체 명칭변경에 나서자 대구 북구도 이름을 바꿀지 관심을 끈다.

31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최근 구의회에서 명칭 관련 질의가 있었지만 아직 여건이 성숙하지 않아 당장 이름 바꾸는 것은 어렵고 주민 의사에 따라 검토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영재 북구의원은 구의회 정례회에서 “동서남북 네 방향에 따라 행정편의로 만든 명칭을 북구 특성과 역사에 맞게 정비해야 한다”며 “주민 자긍심과 통합의식을 높이고 새 이미지로 지역 발전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배광식 북구청장은 “지금 여건상 어려운 일이지만 주민 공감대를 조성한다면 행정·재정 지원 방안과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배 청장은 “북구 단독으로 자치구 명칭변경을 추진하기에는 명분이나 타당성이 부족하고 시기로도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구 서구·동구·남구도 같이 명칭을 변경하지 않는 이상 북구 독자로 추진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천 남구와 동구 등 다른 지역 기초단체는 활발하게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동구는 지난해 여론조사를 해 응답 주민 79%의 찬성으로 ‘화도진구’라는 새 이름을 지어 조만간 공식화할 방침이고 인천 남구도 주민을 상대로 새 이름 공모를 끝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대구 북구에도 머지않아 명칭 변경 문제를 공론화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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