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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 휴대폰에 들어온 피카츄 쫓아… 1000만명 ‘성지 순례’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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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04 13:00:00 수정 : 2017-02-04 11: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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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열흘 만에 국민게임 등극 ‘포켓몬GO’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버터플 야도란 피죤투 또가스~♬ 서로 생긴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모두 친구~♩’

1999년 즈음 유년기를 보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노래다. ‘피카츄’라는 이름만 들어도 막힘없이 부를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TV에서 방영됐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주제가다.

1996년 일본에서 게임으로 먼저 나온 ‘포켓몬스터’는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으로도 출시됐다. 우리나라에는 1999년 애니메이션으로 상륙했고 이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초반 출시됐던 ‘포켓몬 빵’에 하나씩 들어 있던 포켓몬 스티커들을 모으는 게 대유행하던 시절도 있었다. 희귀한 스티커를 얻을 수 있다면 빵은 안 먹어도 그만인 ‘주객전도 현상’이 기사화될 정도였다.

당시만 해도 포켓몬 열풍의 중심은 애니메이션에 빠진 어린이들이었다. 하지만 18년이 흐른 지금 ‘귀여운 몬스터’의 인기는 전 세대를 아우른다. 스마트폰용 게임 ‘포켓몬GO’의 등장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한국에 정식 출시되어 불과 열흘도 되지 않아 ‘국민게임’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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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사내 스타트업 회사로 시작했던 ‘나이언틱 랩스’가 만든 포켓몬GO는 이용자의 위치에 가상 이미지를 겹친 화면을 즐기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해 7월 미국과 뉴질랜드, 호주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은 지도의 국외반출 문제와 보안 문제 등으로 정식 출시되지 못했으나 속초 등 동해안 일부지역이 GPS 오류로 서비스됐다. 당시 속초는 포켓몬 마니아들의 성지가 되어 포켓몬GO 속초 관광 패키지 프로그램이 개발될 정도였다.

3일 모바일 앱 분석기관 와이즈앱에 따르면 정식 출시된 지난달 24일부터 2일까지 포켓몬GO 앱을 다운로드한 사용자는 758만명에 달한다. 와이즈앱의 분석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까지 합치면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 5명중 1명은 포켓몬GO 게임을 한 번은 경험해 본 셈이다. 연령대별로 사용자를 분석하면 30·40대가 포켓몬에 제법 빠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0대 35.2%, 20대 31.1%로 비율이 높고 30대와 40대가 각각 17.6%, 12.4%에 달했다. 50대 이상은 3.7%였다.

남정훈·안승진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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