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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강호 덴마크에 일격 ‘파란’

입력 : 2017-02-09 23:26:50 수정 : 2017-02-09 23: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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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역전승 / 역대 전적 ‘5전 전패’ 열세에도 ‘골리’ 달튼·이돈구·김원준 등 활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8강 이상을 목표로 하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덴마크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백지선(50)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9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2017 덴마크와의 1차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그동안 한국은 지난해 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 0-2로 패하는 등 역대 전적에서 덴마크에 5전 전패를 당했다. 덴마크는 비록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지는 못했지만 2003년부터 15년 연속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의 최상위 레벨인 월드챔피언십에 머무른 강팀이다. IIHF 순위에서도 한국은 23위, 덴마크는 13위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김원준이 9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에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2017 덴마크전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경기 초반 골리 맷 달튼(31·안양 한라)의 연이은 선방으로 수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1피리어드 4분24초 선제골을 허용했다. 덴마크 에밀 크리스텐슨이 다소 먼 거리에서 때린 슛이 골리 앞에서 굴절되며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피리어드 중반 수비수 이돈구(29·안양 한라)가 때린 중거리 슛이 덴마크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2피리어드 종료 58초를 남겨두고 파워플레이(상대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김원준(26·안양 한라)의 중거리 슛으로 역전했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공세의 수위를 높여갔다. 3피리어드 6분 12초에는 에릭 리건(29·안양 한라)의 슛이 상대 수비수의 발을 맞고 굴절되자 문전 앞에 있던 김상욱(29·안양 한라)이 터닝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이후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을 보이며 아찔한 상황을 여러 차례 맞았다. 한국은 3피리어드 9분 59초 마르크스 라우디슨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이후 골리 맷 달튼의 잇따른 선방쇼에 힘입어 덴마크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덴마크는 골리까지 빼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한국은 종료 직전 스위프트가 엠프티넷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전을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한 한국은 10일 오후 7시 헝가리(19위), 11일 오후 6시 숙적 일본(21위)과의 경기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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