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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방치한 2살 아기…키우던 반려견이 보호

입력 : 2017-02-15 15:01:12 수정 : 2017-02-15 15: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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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에도 난방도 되지 않은 집에 홀로 방치된 아기를 보호해 목숨을 구했다.
시베리아 남부 알타이 지방에서 난방이 되지 않는 집에 이틀간 방치된 2살짜라 아기를 품에 안고 혹한에 맞서 지킨 반려견.
최근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시베리아 남부 알타이 지방에서 한 여성이 2살 된 아들을 방치하고는 4일간 집을 비워 이 아기가 저체온증으로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낮 기온이 영하 10도 정도이며, 밤에는 20도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은 아기 어머니가 집을 비우고 이틀째 되던 날 방치된 아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인근 주민은 "개가 아기 곁에서 떠나지 않고 마치 새끼를 돌보듯 품에 안고 있었다"며 "얇은 옷을 입고 있었던 아기가 키우던 개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민의 도움으로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집을 비우고 나흘 만에 돌아온 여성을 체포했고, 이 법원은 실형 선고과 함께 양육권 박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러시아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공항에 버려져 얼어죽은 개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인은 개를 데리고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이유로 공항에 개를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메트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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