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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몰래 들어갔다가 SNS에 사진 올린 이란소녀 8명 체포돼

입력 : 2017-02-26 17:41:12 수정 : 2017-02-26 17: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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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남성 스포츠 경기장에 여성이 입장하면 체포해 처벌하는 국가다.

지난 12일 이란 프로축구리그 최대 경기인 ‘테헤란 더비’에 입장한 소녀팬 8명이 SNS에 글과 사진을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란 정부나 종교계에서는 명확하게 여성 출입금지 이유를 규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성을 ’차별’하는 게 아니라 ‘보호’하기 위해 남성 스포츠 경기장 입장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엄격한 이슬람 율법의 측면에서 보자면 여성이 낯선 남성과 공공장소에서  무작위로 접촉해선 안 된다는 이유가 대체로 꼽히고 있다. 

남자 배구의 경우 종종 여성이 격리된 관중석으로 입장하곤 하는데 이는 선수의 가족이나 고위급 인사로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이란 여성 인권단체들이 입장을 허용하라는 캠페인을 펴는가하면 경기장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곤 한다.

이란에서 여성이 남성 스포츠를 관람하지 못하는 정책은 국제 인권단체와  스포츠 기구에서 줄기차게 비판받아 왔으나 이란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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