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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애독서] 진정한 리더십의 바탕은 따뜻한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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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27 22:01:20 수정 : 2017-04-11 14: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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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리더처럼 말하라
전미옥 지음
보스는 ‘나’를 중심으로, 리더는 ‘우리’를 중심으로 움직인다.‘가라’와 ‘가자’의 차이, 잘못을 지적하느냐 해결하느냐의 차이.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덧붙이고 싶다. ‘따뜻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줄 아느냐의 차이.

이러한 생각의 도화선을 만든 책 한 권이 있다. 바로 ‘위대한 리더처럼 말하라’(전미옥·갈매나무)라는 책이다. 한 기관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하는 리더가 되고 보니 ‘훌륭한 리더에게는 어떠한 리더십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책을 읽으며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는 정치가, 철학자, 혁명가, 기업가 등 38인의 리더십을 소개하고 있다.


고윤화 기상청장
심플한 전달방식, 사람 간의 벽을 허무는 유머감각, 끝까지 귀를 기울이는 태도, 상대의 숨은 능력도 이끌어 내는 칭찬과 격려, 그리고 강한 신념에서 나오는 카리스마 등 리더들의 지휘법은 천차만별이지만 공통된 핵심 키워드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이해와 설득에서 출발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간부 600여 명을 일일이 면담해 자신의 의지를 설득한 닛산의 카를로스 곤 CEO(최고경영자), 전투에서 전사한 병사의 가족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위로한 맥아더 장군, 회사 정문에서 집무실까지 2시간 동안 수위를 시작으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애정을 담은 인사를 건네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사의 허브 캘러허 CEO까지. 저자는 직급의 벽을 넘어 부드럽고 원만하게 소통할 수 있는 통로와 낡은 통념을 벗어던진 따뜻한 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진정한 리더, 훌륭한 리더가 탄생한다고 말한다.

국가와 조직, 기업은 저마다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다. 강력한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절실한 경우도 있고 어떤 때는 부드럽고 온화한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자세로는 최근처럼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초연결사회’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서는 절대적인 방식의 리더십이 아니라, 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능력을 갖춘 융복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리더들이여,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라! 눈은 10년을, 발은 한 보 앞서서 시대를 읽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라! 진정한 리더에게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날개가 필요하다. 부지런한 날갯짓으로 혁신의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고윤화 기상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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