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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왕 아시아행차에 1500명 수행, 탑승용 전용 에스컬레이터까지

입력 : 2017-02-28 10:03:10 수정 : 2017-02-28 11: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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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아라비아 국왕의 아시아 순방에 왕자들과 정부 각료, 종교 지도자, 군 관계자 등 1500명이 수행한다.

할랄식품 등 화물만 459톤에 이르고 비행기 탑승용 전용 에스컬레이터 2대까지 왕의 곁을 따라 다니게 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살만 국왕은   27일 말레이시아에 도착, 말레이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7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기타 합작 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살만 국왕은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일본, 중국, 몰디브를 차례로 방문한다. 

왕의 순방에 대해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국왕 일행이 비행기에 오르내리는데 필요한 2대의 에스컬레이터와 메르세데스 벤츠 S600 승용차 2대, 엄청난 분량의 할랄 식품 등 비행기에 탑재한 화물만 459t에 달한다"고 전했다.

현재 사우디는 대 이란 강경 노선을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정책이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미국의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이 사우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9.11 소송법' 등 양국 관계 개선의 걸림돌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살만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방문에 앞서 사우디의 의중을 미국 측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아시아 순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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