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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신차의 향연… ‘하이퍼카’ 몰려온다

입력 : 2017-03-05 20:54:30 수정 : 2017-03-05 20: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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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막 ‘ 2017 제네바 모터쇼’ 2주간 대장정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7 제네바모터쇼’가 오는 7일(현지시간)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2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905년부터 매년 3월 열려 온 제네바 모터쇼는 다양한 신개념 콘셉트카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모터쇼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자동차 비생산국인 스위스에서 개최돼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고 지리적으로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대 자동차 강국의 중심에 있다.

이번 모터쇼에도 다양한 신차의 향연이 펼쳐진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148개국에서 온 180여개의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900여개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차 등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 모델만 30여대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SUV 콘셉트카 ‘XAVL’ 렌더링 이미지
쌍용자동차 제공
◆슈퍼카 넘어선 고성능 ‘하이퍼카’ 전쟁


BMW는 4시리즈 부분 변경과 신형 5시리즈 투어링 등을 최초로 선보인다. 4시리즈(쿠페·컨버터블·그란 쿠페)는 날카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섀시로 탈바꿈해 상품성을 개선했다. 5시리즈 투어링은 전 세대보다 10L 증가한 57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고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700L까지 넓힐 수 있다. 반자율주행기술도 포함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인승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서브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첫 번째 오프로더 오픈 탑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 650 런들렛을 역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99대만 한정 생산되는 이 차는 메르세데스 AMG의 V12 바이터보 엔진으로 630마력의 최고출력을 낼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고성능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메르세데스-AMG 쇼카(Show Car)를 내놓는다.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 공개할 신형 XC60은 새로 개발된 3가지 안전기술로 눈길을 끈다. ‘스티어링 서포트(steering support)’ 기능은 자동 브레이킹(automatic braking)만으로 충돌을 피할 수 없을 때 전방 차량을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가오는 차선의 자동차를 피하는 ‘차선 근접 완화(Oncoming Lane Mitigation)’ 기능, 볼보가 세계 최초 개발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System)’도 업그레이드됐다.

이밖에 아우디는 고성능 콤팩트 해치백 RS3 스포츠백을 유럽 시장에 정식 데뷔시키고, 포르쉐는 플래그십 모델로는 첫선을 보이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파나메라 터보S E-하이브리드를 출품한다. 맥라렌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 도달까지 단 7.8초에 불과한 2세대 맥라렌 슈퍼시리즈를 공개한다. ‘원조 슈퍼카’ 페라리는 812 슈퍼패스트를 통해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2.9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340㎞/h인 역사상 가장 빠른 스포츠카를, 르노는 1995년 단종된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알파인을 이번 모터쇼에 재등장시킨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왜건 ‘i30’
현대차 제공
◆국내차, 고성능·친환경차로 유럽시장 공략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현대기아자동차 총 4종, 쌍용자동차 1종 등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공개하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신형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와 유럽 전략 차종이 될 신형 i30 왜건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i30는 해치백과 비교해 길이를 245㎜ 연장, 트렁크 공간을 602L까지 확보했다. 2열을 접으면 최대 1650L까지 늘어난다. 처음 공개되는 콘셉트카와 신차 외에도 자율주행차와 콘셉트카 RN30(HED-11), i20 WRC 랠리카,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FCEV) 등이 전시된다.

기아차는 니로 PHEV와 K5 스포츠왜건 PHEV를 최초로 선보인다. 스팅어와 신형 모닝도 유럽 땅을 최초로 밟는다. 연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륜구동 기반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5도어 패스트백 스타일로 공기역학과 역동성을 강조한 날렵한 디자인에 제로백이 5.1초에 불과해 기아차의 그 어떤 차보다 빠르다.

쌍용자동차는 XAVL 콘셉트카를 출품한다. 2015 서울모터쇼에 선보였던 XAV 콘셉트를 발전시킨 차세대 세계 전략 제품으로 외관은 숄더 윙 그릴 등 디자인 정체성을 높였고 7인승 실내공간을 갖췄다. 각종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커넥티드카 기술,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사용자 환경을 구현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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