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는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차별화, 원가우위, 집중화 전략을 제시했다. 가격 이상의 가치로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거나, 가격으로 승부를 걸거나, 전체 시장이 아닌 특정 시장만 공략하는 방법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하라는 것이다. 차별화는 마케팅 전문가인 세스 고딘의 저서 ‘보랏빛 소가 온다’의 내용으로 간명하게 설명할 수 있다. 들판에서 풀을 뜯고 있는 같은 생김새의 많은 들소 가운데 보랏빛 젖소처럼 시선을 확 잡아끄는,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 화젯거리가 되고 추천 거리가 될 만한 제품이나 서비스와 같은 것이다.
요즘 같은 시대는 새로운 제품이 유행하면 금세 다른 곳에서 모방해 버린다. 모두가 비범할 때 평범한 것이 비범한 것이 된다. ‘보랏빛 소가 온다’에서 제시한 차별화 전략 중 하나가 ‘발상을 전환하라’다. 누구나 브랜드를 외칠 때 노브랜드로 승부를 걸고, 차별화 시대에 비차별적인 요소로 승부하며, 무한경쟁 시장으로 뛰어들어 경쟁하기보다는 남들이 하지 않는 발상을 하는 것이 차별화 시대에 더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이다.
임창덕·경영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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