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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전 독재자 노리에가, 뇌 종양 제거수술 후 혼수상태

입력 : 2017-03-08 13:30:17 수정 : 2017-03-08 13: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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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전 독재자로 복역 중이던 마누엘 노리에가(83)가 7일(현지시간) 뇌종양 제거 수술을 한 뒤 상태가 심각해져 의도적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AP통신, 파나마 아메리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노리에가의 두 딸 사이스 노리에가와 산드라 노르에가는 이날 아버지 노리에가가 수도 파나마시티에 있는 산토 토마스 병원에서 4시간가량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었다가 심각한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AP통신과 전화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회복 중에 의료진이 출혈을 발견한 뒤 다시 수술실로 갔다고 전했다. 사이스 노리에가는 “아버지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며 “우리는 2번째 수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리에가의 변호사는 이날 병원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오후 6시20분께 노리에가가 2번째 수술을 마쳤으나 계속 심각한 상태”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어 “그의 상태를 전망하기 매우 조심스럽다”며 “계속 출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후 10시 예정된 정밀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노리에가가 의료진에 의해 '유도 혼수상태'에 있다면, 가능한 한 계속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리에가는 1989년 미군의 침공으로 축출돼 미국 마이애미로 이송된 뒤 마약 거래와 돈세탁 혐의로 20년간 복역했다. 이후 프랑스로 인도돼 마약자금 세탁 혐의로 복역하다가 2011년 12월 본국으로 추방됐고 몇 달 뒤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그는 엘 레나세르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가 지난 1월29일 가택 연금 상태에서수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의료진은 평소 혈관질환을 앓고 있던 노이예가의 뇌종양이 최근 예상외로 커져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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