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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탄핵심판 헌재 결정 존중하고 국민화합하자"

관련이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입력 : 2017-03-09 10:16:20 수정 : 2017-03-09 10: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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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종교계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고 국민화합을 이루자는 호소문을 잇달아 발표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날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 명의로 내놓은 대국민 호소문에서 "한국 천주교회는 헌재가 법치주의의 건재를 입증하는 공정한 판결로 법치주의 실현과 민주주의의 도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재의 선고는 국민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없다"며 "엄정하게 이루어진 판결에 불복하는 극렬한 대립과 갈등은 파국을 향한 광란의 질주일 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주교회의는 "헌법에 입각한 헌법재판소의 공정한 판결을 수용하는 일은 진정한 민주주의 성숙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화해와 일치의 자세로 수용하자"고 당부했다.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역시 헌재의 결론을 겸허히 수용하고 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기총은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명의의 호소문에서 "재판관은 법관으로서의 소신과 책무에 따라 판결하는 것뿐"이라며 "내일의 대한민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힘을 합쳐 만들어가야 할 우리의 삶이요 터전"이라고 말했다.

또 "결론으로 가는 과정에는 치열한 대립이 있었다 할지라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사회적 거룩함을 이루고 하나 되는 성숙한 국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불교계 역시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헌재 결정 존중과 국민화합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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