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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에 만나는 러블리 골드미스 ‘다가진’

입력 : 2017-03-14 13:28:38 수정 : 2017-03-14 13: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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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하며 보는 살롱식 연극 ‘다 가진 여자’ 14일 관객과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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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평범한 싱글녀들을 골드미스로 만들어 줄 유쾌한 작품이 화이트데이에 맞춰 관객을 찾는다.

지난해 김시습의 ‘만포사저포기’를 재해석한 창작극 ‘사랑애몽’으로 신고식을 한 극단 거목엔터테인먼트(대표 조윤서)가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남부러울 것 없는 30대 싱글녀의 이야기를 다룬 살롱식 연극 ‘다 가진 여자’를 선보인다.

결혼으로 가족제도와 관습에 매여 복잡한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보통 여성들과 달리 스펙 빵빵한 30대 싱글녀는 종종 기혼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누리는 골드미스라면 더할 나위 없이 부러운 여자들의 이상형이다. 

식사를 하며 즐기는 살롱식 연극 ‘다 가진 여자’가 화이트데이인 3월 14일 서초동 슬로우시티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다 가진 여자’는 제목 그대로 사법고시에 합격해 잘 나가는 로펌에 변호사로 스카우트 되어 실력과 성실성을 인정받는 완벽한 골드미스 이야기다. 주인공 ‘다가진(이설희 분)’은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 쯤 꿈꿔봤을 골드미스 캐릭터다. 하지만 다가진도 가지지 못한 것이 있다. 능력 있는 여자일수록 맘에 쏙 드는 괜찮은 남자를 만나기 어렵다는 것은 신이 내려주신 공평함일까.

골드미스인 건 좋지만 ‘36세 노처녀’로 불리우는 게 싫은 다가진은 맞선 자리도 거절하지 않으며 부지런히 짝을 찾는다. 꿈 속 어린왕자가 현실에 존재한다면 이 남자일 것 같은 ‘천왕성(양승호 분, 33세, 다가진의 로펌 신입 변호사)’, 손대면 녹아버릴 것 같은 탄탄한 몸매의 화끈남 ‘강건한(최시형 분, 36세, 미남 요리연구가)’, 누구나 가슴에 품고 있을 첫사랑 그 오빠 40세 ‘김민섭(정홍섭 분, 40세, 돌싱 대학교수)’, 쉴 새 없이 변신하는 귀염둥이 ‘멀티맨(권성훈 분, 36세, 의사·벤처사업가·의사·인터넷 쇼핑몰 대표 등)’, 그리고 189㎝의 훤칠한 패션모델 게이남 ‘라이언 킴(명홍진 분, 36세, 패션모델)’이 주변에 포진해 있다.

연극 ‘다 가진 여자’에서는 코스로 즐기는 식사와 감미로운 음악, 꽃미남들의 아슬아슬 섹시미는 물론 숨 가쁜 스토리까지 골드미스를 위해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특별한 세레나데가 아찔하게 울려퍼진다.
이들은 학력·직업·재산·몸매·미모까지 다 가진 특급 골드미스 다가진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그들만의 매력 전쟁을 선포한다. 완벽한 골드미스의 화려함 이면에 가려진 눈물겨운 노력과 열정, 그러면서도 진정한 사랑을 찾으려는 다가진의 순수함은 우리 시대 ‘다가진’을 꿈꾸는 여성들의 지친 일상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하다.

골드미스를 꿈꾸는 여성 관객이라면 일과 사랑을 동시에 쟁취하려는 사랑스러운 그녀의 좌충우돌 사랑 쟁취기에 흠뻑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무대와 객석 테이블이 어우러진 살롱에서 다가진과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는 매력남들이 벌이는 밀당은 관객들로 하여금 러닝 타임 70분이 짧게만 느껴지게 한다. 

골드미스의 골드미스에 의한 골드미스만을 위한 황홀한 줄거리는 골드미스가 아닌 여성의 감성까지 저격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출격한다.
작품을 연출한 조윤서 대표는 “오롯이 자기 인생을 투자해 스스로 가질 수 있는 것에 대한 그릇의 크기를 넓힌 36세 여성 변호사의 애정심리를 통해 우리 사회 골드미스에 대한 인식을 돌아보고 가치관 재정립을 시도한 재미있고 과감한 작품”이라며 “공연 이후 드라마 제작을 포함해 중국·일본 등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 염두에 뒀고 준비는 끝났다”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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