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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KLPGA무대… 새 여왕은 누구

입력 : 2017-03-14 21:20:20 수정 : 2017-03-14 2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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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17시즌 개막전 ‘월드레이디스’ 국내 강호 총출동 흥행몰이를 더해 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017년 첫 대회를 중국에서 연다. 국내는 아직 쌀쌀한 날씨 때문에 대회를 열기가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KLPGA투어 올해 첫 대회는 17일부터 중국 하이난다오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6362야드)에서 개최되는 SGF67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중국의 미션힐스 골프장 측이 대회 후원을 했지만 올해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국내 의류기업 SGF67이 맡았다.

중국에서 열리는 KLPGA, 중국 여자프로골프(CLPGA)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3개국 공동 투어이지만 우승 경쟁은 한국 선수끼리 벌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유럽투어 선수들의 기량이 워낙 처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대 대회 때 1∼5위를 한국선수가 휩쓸었고 30위 이내에도 한국 선수 21명이 포진했다.

SGF67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올 시즌 국내 여자 골프의 판도를 가늠할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무대에서 7승을 거둔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이 미국으로 떠난 뒤 국내 1인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후보들이 빠짐없이 출전했다. 지난해 상금랭킹 40위 이내 가운데 단 5명만 빠졌다. 일본으로 떠난 이민영(25·한화), LPGA투어 기아클래식에 초청받은 ‘워킹 맘’ 안시현(33·골든블루), 지난해 10월 결혼한 허윤경(27·SBI저축은행) 등이 빠졌다.


올해 국내 1인자 자리를 노리는 고진영(22·하이트진로)과 장수연(23·롯데), 이승현(26·NH투자증권), 배선우(23·삼천리), 김해림(28·롯데) 등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이 대회 우승으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KLPGA 2017시즌의 여왕 후보 1순위로 평가되고 있는 지난해 상금랭킹 2위(10억2244만원) 고진영은 “그 어느 때보다 베트남에서 3개월 동안 동계훈련에 매진했다. 4개월 만의 공식 대회 출전이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7승을 거둔 4년차 고진영은 “훈련 때 다듬은 스윙과 체력, 밸런스를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챔피언 이정민(25·BC카드)은 스윙 코치를 바꾸고 겨울 동안 체력 훈련에 매진한 만큼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지난해 초반 잘 나가던 이정민은 지난해 5월부터 슬럼프에 빠져 상금랭킹 21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2승을 올린 조정민(23·문영그룹)과 김예진(22·요진건설) 등 신흥 강자들과 조윤지(26·NH투자증권), 김지현(26·한화) 등 중견들의 반격도 예상된다.

LET에서는 지난 시즌 상금순위 3위와 4위를 기록한 플로렌티나 파커(28)와 조지아 홀(21·이상 잉글랜드)을 비롯해 투어 통산 14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글라디 노세라(42·프랑스) 등이 출전하며 CLPGA 역시 노련한 리자윤(29)과 신예 장웨이웨이(20)를 앞세워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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